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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AI 기능 (숨겨진 기능, 써클투서치, 포토어시스트)

digitalgarage 2026. 7. 22. 21:33

목차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의 폰에 탑재된 AI 기능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비싼 플래그십을 쓰면서도 AI 버튼이 어디 붙어 있는지조차 모른 채 1년을 보냈으니까요. 직접 하나씩 써보고 나서야 "이걸 왜 지금 알았지?" 싶었던 기능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병원 진료 후 메모가 필요 없어진 이유 — 통화·음성 텍스트 변환

    진료실에서 의사 선생님 설명을 들으면서 동시에 메모까지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얼마 전 내과 진료를 받으면서 음성 녹음 앱을 켜뒀는데, 집에 돌아와 텍스트 변환 버튼 하나를 눌렀더니 대화가 카카오톡 대화창처럼 화자별로 구분되어 쭉 펼쳐졌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과 제 대답이 따로 분리돼 나오니, 나중에 다시 읽을 때 훨씬 빠르게 핵심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활용되는 기술이 바로 화자 분리(Speaker Diarization)입니다. 화자 분리란 여러 사람의 음성을 AI가 음색과 발화 패턴으로 구분해 각각 다른 화자로 표시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단순한 받아쓰기와 달리 "누가 말했는지"까지 기록해 주기 때문에 회의록이나 상담 내용 정리에 특히 유용합니다.

    텍스트 변환 후에는 화면 오른쪽 상단 별 모양 아이콘을 눌러 '요약'을 선택하면 됩니다. 주의사항, 다음 예약일, 복용법 등이 주제별로 깔끔하게 나뉘어 출력됩니다. 예전 같으면 진료실 문을 나서자마자 잊어버릴 내용을 이제는 그냥 편하게 듣기만 해도 됩니다. 다만,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나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법적·윤리적 문제가 따를 수 있으므로, 사용 전 반드시 상대방에게 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 통신비밀보호법).

    요약: 음성 녹음 앱의 텍스트 변환 + 요약 기능으로 화자별 대화 내용을 자동 정리할 수 있으며, 녹음 시 상대방 동의는 필수입니다.

     

    동그라미 하나로 세상을 검색한다 — 써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제목이 궁금할 때, 길에서 마주친 강아지 품종이 알고 싶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며칠 전 친구와 앉아 있다가 분위기 좋은 BGM이 나오길래 홈 버튼을 길게 누르고 음표 아이콘을 탭 했더니, 몇 초 만에 곡명과 아티스트 정보가 화면에 떴습니다. 샤잠(Shazam) 앱을 따로 켤 필요도 없었습니다.

    써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는 어떤 앱을 사용하는 도중에도 홈 버튼을 길게 눌러 구글 검색을 바로 호출하는 기능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멀티모달 검색(Multimodal Search)입니다. 멀티모달 검색이란 텍스트 타이핑 없이 이미지·음성·영상 등 여러 형태의 입력을 동시에 받아 처리하는 검색 방식으로, 화면 속 사물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만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쇼핑할 때 마음에 드는 가방을 화면에서 동그라미로 감쌌더니 비슷한 디자인의 제품 목록과 가격 비교까지 바로 나왔습니다. 타이핑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물일수록 이 기능이 빛을 발합니다. 구글 공식 자료에 따르면, 써클 투 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이후 탑재된 기능으로 Android 14 이상 환경에서 구동됩니다(출처: Google Official Blog).

    • 화면 속 텍스트·이미지: 홈 버튼 길게 누른 뒤 동그라미로 지정
    • 현실 속 사물: 카메라 앱으로 비추고 홈 버튼 길게 누른 뒤 동그라미
    • 음악 검색: 홈 버튼 길게 누른 뒤 나타나는 음표 아이콘 탭
    • 지원 기기: 갤럭시 S24 이후 출시 모델, One UI 6.1 이상
    요약: 홈 버튼 길게 누르고 동그라미만 그리면 이미지·음악·현실 사물까지 타이핑 없이 바로 검색되는 멀티모달 검색 기능입니다.

     

    사진 속 글자를 그냥 복사한다 — AI 클립보드와 T 버튼 활용법

    카페 벽에 붙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옮겨 적다가 영어 대소문자와 숫자를 헷갈려서 두세 번 다시 입력해본 경험, 저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진으로 찍은 뒤 갤러리 앱에서 T 버튼 하나를 누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가 직접 써봤는데, 비밀번호 글자들이 인식되면서 해당 부분만 탭해 복사한 뒤 와이파이 입력창에 붙여 넣으니 한 번에 연결됐습니다. 눈으로 대조하며 타이핑하던 시간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이 기능의 핵심은 광학 문자 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입니다. OCR이란 이미지 속 글자를 AI가 인식해 편집 가능한 텍스트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갤럭시의 T 버튼은 이 OCR을 갤러리 앱 안에서 즉시 실행해주기 때문에, 별도 앱 설치나 복잡한 설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명함이나 전단지에 있는 전화번호를 사진으로 찍고 T 버튼을 누르면 번호 옆에 전화 걸기 버튼이 바로 나타납니다. 해외 직구 사이트 상품 설명이나 여행지 메뉴판처럼 영문으로 된 사진에서는 '번역' 옵션을 선택하면 한국어로 즉시 전환됩니다. 제 경우엔 일본 여행 때 식당 메뉴판을 찍어 T 버튼으로 번역했는데, 구글 렌즈 앱을 따로 열지 않아도 돼서 동선이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요약: 갤러리 T 버튼은 OCR 기술로 사진 속 글자를 바로 복사·번역·전화 연결까지 처리해주는 실용 기능입니다.

     

    사진에서 사람을 지우고 배를 그려 넣는다 —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 생성형 편집

    여행 사진 배경에 낯선 사람이 찍혔을 때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저는 최근 유럽 여행 사진에서 딱 그런 상황이 생겨 포토 어시스트(Photo Assist)의 생성형 지우기를 써봤습니다. 지우고 싶은 인물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렸더니 AI가 자동으로 해당 영역을 선택했고, '지우기' 후 '생성'을 탭하자 배경이 자연스럽게 채워졌습니다. 솔직히 완벽하다고 표현해도 될 만큼 깔끔했습니다.

    여기서 작동하는 기술이 생성형 인페인팅(Generative Inpainting)입니다. 인페인팅이란 이미지의 특정 영역을 지운 뒤, 주변 픽셀 정보를 학습한 AI가 빈 자리를 자연스럽게 채워 넣는 기법을 말합니다. 단순히 복사·붙이기로 배경을 메우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맥락을 이해하고 생성하기 때문에 결과물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흥미로운 기능이 또 하나 있는데, 화면 하단 '생성형 편집'을 '스케치 변환'으로 바꾸면 손가락으로 대충 그린 그림을 AI가 실제 사진처럼 합성해줍니다. 바닷가 사진에 배 모양을 대충 그렸더니 요트로 바뀌어 배경에 합성됐고, 사람 머리 위에 왕관을 휘갈겨 그렸더니 제법 그럴듯하게 올라갔습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복잡하게 겹쳐 있는 사진이나 세밀한 배경에서는 아직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잘 되는 편"이라는 정도로 기대치를 잡으면 실망할 일이 없습니다.

    요약: 포토 어시스트의 생성형 인페인팅으로 인물 삭제·이동·스케치 합성이 가능하지만, 복잡한 배경에서는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갤럭시 AI 기능이 제 폰에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요?

    A. 갤럭시 AI는 One UI 6.1 이상과 갤럭시 S23 이후 출시 모델부터 단계적으로 지원됩니다. 써클 투 서치는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생성형 편집 일부 기능은 S23 이상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제공됩니다. 설정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먼저 확인해보시는 게 가장 빠릅니다.

     

    Q. 통화 내용 녹음 후 텍스트 변환할 때 상대방 동의가 꼭 필요한가요?

    A. 네, 필요합니다. 한국 통신비밀보호법상 타인의 동의 없이 통화를 녹음하면 법적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업무 미팅이나 상담 내용을 기록하려면 사전에 상대방에게 "녹음해도 될까요?"라고 꼭 물어보는 것이 올바른 사용 방법입니다.

     

    Q. 포토 어시스트로 지운 부분이 어색하게 나올 때는 어떻게 하나요?

    A. '생성' 버튼을 여러 번 눌러 결과물을 반복 생성해보면 다른 버전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제 경험상 인물이 배경과 크게 겹쳐 있거나 패턴이 복잡한 배경일수록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었는데, 이럴 때는 선택 영역을 조금 더 넓게 잡고 다시 시도하면 결과가 나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Q. 삼성 인터넷 말고 크롬에서도 웹페이지 요약이 되나요?

    A. 별 모양 AI 비서 버튼은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전용 기능입니다. 크롬에서는 지원되지 않습니다. 웹페이지 요약 기능을 활용하려면 기본 브라우저를 삼성 인터넷으로 설정하거나, 해당 페이지를 삼성 인터넷에서 열어야 합니다.

     

    결론

    이 기능들을 하나씩 써볼 때마다 솔직히 드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걸 왜 진작 안 썼지?" 그리고 동시에, "이걸 모르는 분들이 분명히 많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통화·음성 텍스트 변환과 써클 투 서치는 일상의 동선을 바꿔놓을 만큼 실용적이었고, T 버튼과 포토 어시스트는 "아, 이게 AI구나" 하고 실감하게 해 준 기능이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꼭 짚고 싶습니다. 갤럭시 AI 기능은 One UI 버전과 출시 모델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릅니다. "이미 당신의 폰에 있는 기능"이라는 말이 전부에게 해당되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상 가장 좋은 시작점은 설정 앱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먼저 확인하고, 지원되는 기능부터 하나씩 써보는 것입니다.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익히려 하기보다, 오늘 하루 쓸 기능 딱 하나만 골라서 직접 눌러보시길 권합니다.

    참고: https://youtu.be/YCD3LCo6EdA?si=EHFOhCCGVGrXY9oE